제목 | [공립교환]2020년 6월 귀국 박도현 교환학생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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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안녕하세요! 2019년도 8월에 출국한 박도현입니다!
이번에는 COVID-19동안에도 교환연도를 ‘무사히’ 그리고 ‘끝까지’ 마치고 온 학생으로서 코로나가 나의 교환 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던 것 같아요. 호스트 친구랑 기뻐했던 기억이… 이렇게 심각해질 줄도 모르고 너무
철이 없었죠,,
사실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생각을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남은 4개월이
너무 아깝기도 했고 (그 당시에는) 학교가 다시 열 수도,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남기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너무 갑작스럽게 메일을 받아 그냥 이대로 한국에 돌아간다면 후회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차피 한국에 돌아가도 학교도 안갈텐데 그냥 미국에서 호스트가정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남은 4개월동안
영어 늘리고 자기계발하자! 이 마인드였어요!! (그 결과
일본어 공부도 시작하고 호스트 부모님따라 정원가꾸는 것도 배우고 뜨개질도 하고 책도 읽고 영상 편집하는 것도 공부했어요!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한국책 읽는 거 새삼 행복했어요..)

(호스트부모님과 함께 정원 가드닝!!)

참, 코로나 초반에 번지기 시작할 때쯤 호스트 친구랑 마스크에 대한
생각을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미국은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예방이 아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그 생각들이 코로나가 번지고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함으로 좀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출국하기
직전인 6월까지 마스크 의무화한 후에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과 유럽이 마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교환연도를
마치고 온 지금, 저는 전과 비교해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아요. 그래서
제가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거나 잘한다는 얘기를 해본 적이 몇 번 없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직접 혼자 여러군데의 유학원을 돌아다니며 비교하고 제가 가고자 하는 의지와 이유를 부모님께 보여드리면서 결국 설득시켰을 때를 시작으로 미국학교의
학기 초반에 친구들 사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때, 재단과 오해가 있었을 때,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해결해야 했을 때, 내가 노력을 해도 바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까지 이 모든 과정들이 저를 성장하게 해 준 밑거름이 되어주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