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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

[공립교환] 조예진 통신원 현지 리포트 #3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2363

안녕하세요, 저는 공립 교환학생으로 버지니아주 애빙던에 배정을 받은 조예진입니다.

오늘은 미국 고등학교의 방과 후 스포츠 크로스 컨트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고등학교의 수업방식은 매 수업 시간마다 교실로 이동을 해야 하고,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도 굉장히 짧기 때문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깊게 친해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를 더 많이,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방과후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계절마다 스포츠가 바뀌는데, 저는 가을 스포츠로 크로스컨트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는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유명하고 역사 깊은 스포츠인데요,

매주 각 학교의 크로스컨트리 팀들이 참가하는 경기도 열릴 정도로 규모가 큰 스포츠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숲, 들판, 언덕 등을 달리는 장거리 경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체력이 좋지 않고 달리기를 잘 하지도 못하는데도 크로스컨트리에 가입 한 이유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호스트 맘께서 운동을 잘하지 못해도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면서 ‘일주일만 해보고 계속할지, 

다른 스포츠를 알아볼지 생각 해 봐’ 라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마일을 달리는 것도 버거웠지만 스포츠 인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친하지 않아도 같은 스포츠라는 이유로 친구의 파티에 초대받기도 하면서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스포츠는 친구들과 소속감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느꼈고 달리기가 개별적일지라도 한 팀이기 때문에 끈끈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모두 마치면 탈의실에 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 트랙에서 2바퀴 (하프 마일)를 몸풀기로 달린 후 다 같이 스트레칭을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친구들과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거나 사진이나 틱톡을 찍기도 합니다. 

스트레칭 후에 코치님께서 학생들에게 각각에 맞는 연습량을 지정해 줍니다. 남학생들은 8-9마일 정도, 여학생들은 6-7마일 정도를 달립니다. 

저는 초반에 1마일에서 2마일 정도를 겨우 달렸지만 2달이 지난 지금은 6마일까지 달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출발해 15분 정도 달리면 숲 같은 산책로가 있어서 지정받은 마일만큼 달리고 

학교로 돌아와 스트레칭 후 다 같이 손을 모아 ‘Falcon!’이라고 구호를 외치면 끝이 납니다. 

매일 달리기를 하니 몸이 건강해진 것이 뚜렷하게 보여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국에서는 크로스컨트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경기도 자주 열리는데요, 

경기는 주로 숲이나 언덕이 있는 곳에서 경주로(3마일, 뛰어서 30~40분 정도 거리)를 만들어 진행합니다. 

보통 20개의 고등학교에서 팀이 출전하고 경기 끝에는 트로피 시상식도 있어서 학교 대표로 경기에 나가니 설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희 학교 크로스컨트리 팀 친구들이 실력이 다들 좋아서 매 경기 상을 받고 기사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크로스컨트리 말고도 학교에 배구, 풋볼, 수영, 농구, 축구 등 계절별로 많은 스포츠가 있고

 스포츠 이외에도 연극과 같은 방과후 동아리도 많이 있으니 꼭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버지니아주에서 조예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