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 개요
J-1 공립 교환학생은 미 국무부 주관하에 전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각국의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인 미국인 호스트 가정에서 친 가족처럼 생활합니다. 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현지 공립 고등학교에서 미국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 및 방과후 활동(스포츠, 음악, 미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교환학생의 진정한 목적은 국가적 장벽인 언어를 영어로 습득, 인종을 뛰어 넘는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주의를 확인하고, 글로벌리즘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과정으로 결국 인류의 화합과 우정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교환학생에 참가했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세계의 대통령인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듯이 우리 청소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외교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여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며 자신을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특징
01
안전성 안전한 중,소 도시 지역으로 검증된 중산층 홈스테이가정에 배정되어 지역관리자 또는 미국 기관의 관리를 받으며 생활.
02
선택받은 프로그램 청소년기에 단 한번만 참여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비용으로 영어를 익히고 미국 문화를 체험.
03
글로벌 마인드 전 세계에서 매해 2-3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습득.
참가자격 및 진행절차
참가자격
미 국무부의 프로그램 규정을 준수하고 권한을 부여받은 미국 교환학생재단의 선발 규정
구분 | 내용 |
---|---|
참가나이 |
15세 ~ 18.5세 |
내신성적 |
최근 3년간 "C" (평균70점)이상 |
영어공인성적 |
ELTiS TEST 670/800(만점) |
J-1 비자 |
미국비자(J-1)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는 학생 |
기타 |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환경적응에 두려움이 없는 학생 |
진행절차
STEP
01
상담 및 인터뷰
STEP
02
준비 서류 안내
STEP
03
기관 지원서 제출
STEP
04
출국 전 사전 교육
STEP
05
DS-2019 수령 및 VISA
STEP
06
호스트 및 학교 배정
STEP
07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
STEP
08
귀국 후 진로
왜?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인가!
1.
청소년기에 단 한번의 기회 민간 외교관
미국 공립교환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미 국무부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문화교류비자(J-1)를 받고,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법적 보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현지학생들과 동등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 민간 외교관' 으로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의 유학생활을 하게 됩니다.
2.
안전한 환경과 경제적인 비용
1982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국제 청소년 교류 계획" 법 제정으로 비 영어권의 청소년들에게 미국의 교육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프로그램이 바로 공립교환 프로그램입니다. 안전하고 배려심 많은 현지 미국인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생활하며, 미국 학생들과 차별없이 미국공립학교를 다니고, 보험가입을 해서 사고나 건강문제에 대한 문제시 커버가 됩니다. 비용은 아주 저렴해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마인드와 영어능력 향상
모국어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미국 중. 소 도시로 배정되어 영어로 밖에 생활할 수 없어 자연스럽게 영어능력이 향상됩니다. 현지 호스트 가족 및 학교 생활을 통해 영화로만 보던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3.
프로그램 참가 후 다양한 진로 선택
미국 공립교환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학력 인정을 받아 국내학교 복귀 및 미국 사립학교로도 진학이 모두 가능하며, 사립학교 전환 시 해외 대학 컨설팅까지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4.
공립교환과 사립유학의 비교
구분 | 공립교환 | 사립유학 |
---|---|---|
기간 |
1년만 가능 |
5년(연장가능) |
비자 |
J1 또는 F1 |
F-1 |
지원 자격 |
15세부터 18.5세까지 |
12세이상 |
학교 |
미국 공립학교 |
미국 사립학교 / 종교계학교 다수 |
숙식 형태 |
호스트 가정 (자원봉사자 가정) |
호스트가정 또는 기숙사(비용 지불) |
졸업장 |
불가능 |
Diploma 취득 가능 |
가족과 떨어져 1년이라는 기간동안 학생들은 외국 생활에서 발생될 수 있는 향수병,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 언어소통 등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호스트 가정에서는 학생들을 손님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세심한 보살핌을 주게 되며, 그동안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시스템하에 지역관리자, 재단측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UN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총장을 비롯하여 정·재계 지도자들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였고, 일부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교환학생 홍보동영상 (힐러리)
국무부 초청편지
현지 통신원
[사립교환] 미국 미시건주 조예진 통신원 현지 리포트
안녕하세요,미시간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예진입니다. 저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꼭 해보고 싶어서 겨울 스포츠로 학교 치어리딩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딩 팀은 총 두개로 가을에 있는 sideline cheerleader, 겨울에 있는 competitive cheerleader로 나뉘게 됩니다.가을 치어리더는 학교 풋볼 경기에서 폼폼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하고 겨울 치어리더는 학교 대표 치어리딩 팀으로써 다른 학교 팀들과 경연을 나갑니다.경연에서는 텀블링, 점프 기술, 그리고 스턴트를 하면서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총합이 가장 높은 학교 팀이 우승을 합니다. 저희 팀은 총 10번의 경연을 참여했고 그 중 9번의 경연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제가 겨울 치어리딩 팀을 선택한 이유는 유니폼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학교 첫날 등교를 하자마자 학교 athletic 오피스에 찾아가 side line 치어리딩 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여쭤봤습니다.코치님과 연락한 결과 치어리더 유니폼이 핸드메이드라서 지금 주문하면 적어도 7주 후에나 받을 수 있을 거라면서 겨울 치어리딩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7주 후면 풋볼 경기가 얼마 안 남아 있을 테고 겨울 치어리딩 유니폼은 또 다른 디자인이라서 기다렸다가 겨울 치어리딩 팀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어리더라고 해서 경연만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매주 월요일 저희 치어리더들이 약 30명의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little cheer 레슨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요(후에 그 친구들과 함께 농구 경기 하프타임 중 퍼포먼스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학교에서 열리는 농구 경기와 레슬링 경기에 가서 학교 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일주일에 한번 텀블링 코치님들과 텀블링 레슨을 듣기도 했습니다.치어리딩 경연은 매주 목요일, 토요일로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같이 연습을 하다 보니 친구들과 정말 돈독해져서 연습 시간이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친구들과 웃으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마지막에는 코치님 집에서 파자마 파티도 하고 치어리딩 활동을 통해 많은 추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벌써 시즌이 끝나게 되어 아쉽네요.
[공립교환] 미국 오레곤 주 간민수 통신원 현지 리포트
안녕하세요 미국 오리건주에 배정받은 간민수입니다! 저의 미국 교환학생 라이프가 벌써 한 달이 이 훌쩍 넘었는데요, 여기서 제가 느낀 미국의 모습 같은 것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우선 제가 교환학생을 오게 된 계기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교환학생을 신청했습니다. 저의 꿈은 미국 대형 항공사 파일럿입니다. 파일럿이라는 직업 자체가 영어도 잘해야 하고 한국에서 파일럿이 되기에는 한국 내신을 잘 챙겨서 항공대학을 가야 하는데 저는 한국 고등학생들과 치열하게 싸워가며 1등급을 챙길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제 꿈을 위해 유학을 보내달라고 말 하였고 바로 허락해 주셨어요. 그래서 J-1(교환학생)과 F-1 (일반 유학) 중에 어느 게 나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저는 목표가 미국 항공대학교(엠브리리들)에 진학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교환학생 1년으로 영어와 과목들을 좀 익힌 다음에 교환학생을 끝내고 다시 사립학교로 가서 졸업장까지 따올 계획이에요. 더불어 교환학생 자체가 할 수 있는 나이도 제한되어 있고 일생에 단 1년밖에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어요.출국 당일 가족들과 헤어지고 머나먼 미국 시애틀 공항에 도착하고 경유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놀랍게도 아무런 근심과 걱정이 없었어요. 그런데 처음 호스트 가족들과 만나는 순간 이 사람들과 잘 의사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는 고민이었어요. 그리곤 짐을 찾고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미국에 와서 먹은 첫 음식은 햄버거였어요. 가게 메뉴판을 보는데 뭐라 씌여있는지 몰라서 햄버거 아무거나 시켰어요. 그렇지만 정말 맛있더라고요. 미국 오기 전에 가족들이 미국 음식은 너무 짜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까지도 미국 음식이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한식이 생각난 적이 별로 없었어요.미국 도착한 후 이틀째에 처음 학교를 갔었어요. 다행히도 호스트 가족 중 형이 같은 학교에 다녀서 과목 선택이라든지 학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형 친구들이라든지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첫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들께서 말하는 게 빠르셔서 이해 못 한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업 중이나 방과 후에 선생님께 찾아가 모르는 것들이나 과제 같은 것들을 질문했었어요. 지금도 과제 같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곤 있지만 처음보다는 나아진 게 체감이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 자신에게 기대치를 높게 하는 편인데, 학교생활 초반에 제가 받은 성적이 너무 형편이 없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아서 성적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제가 미국에 와서 경험한 한국과 다른 것들을 알려드릴게요.첫 번째는 집마다 다를 순 있지만 저희는 정수기는 없고 수돗물을 마셨어요. 처음 수돗물 마실 때 위생 걱정도 됐지만 피부에 뾰루지 같은 게 날 까봐 걱정했었는데 뭐가 나진 않았어요.두 번째로는 여긴 만 16세 이상부터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랐어요. 오리엔테이션 때 왜 운전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교환학생이라 운전은 못하고 아침에 형이랑 같이 차 타고 등교해요.세 번째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자동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수동으로 버튼을 누르고 잠시 뒤에 바뀌는 시스템인데 이게 교통 체증도 완화하고 사람들도 원할 때 건널 수 있어서 되게 괜찮더라고요.이번엔 제가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어 교사가 된 이야기를 해드리려 해요. <한국어 수업 듣는 귀여운 제자들과 함께~>제가 학교 과목들 중에 화학을 특히 어려워하는데, 제가 너무 어려워하니까 선생님이 쉐리라는 한국인 친구를 소개해 주셨어요. 저는 10학년을 다니고 있고 그 친구는 12학년이라 화학이라든지 미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어요. 어느 날 그 친구가 매주 일요일마다 한인교회에 다닐 생각이 없냐고 물어봐서 한번 가봤는데, 그 한인교회 목사님이 쉐리 아버지셨고 쉐리 어머님은 3월에 한인교회에서 한국어 학교 하시는 원장님이셨습니다. 쉐리 어머님께서 저보고 한국어 선생님 해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아기들 가르치면서 영어도 늘 수도 있겠다 생각도 되고 한국 문화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느껴져서 귀여운 아기들 한국어 선생님이 되었어요.<제가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교재를 열심히 풀고있는 귀여운 제자들>이렇게 교환학생 한 달 지내면서 겪은 일들을 공유해 보았는데요, 교환학생을 하면서 미국의 문화나 역사를 알아가고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도 알리는 그런 뜻 깊은 프로그램이라 생각이 되고, 이 교환학생만큼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고 훗날 제 인생을 멋지게 꾸며줄 수 있는 커리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에 다른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립교환] 조혜상(한동대)선배가 교환학생을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 및 미국 학교적응 방법 알려드립니다.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미국 공립 교환학생 조혜상 1. 교환학생 지원 동기 및 참가 결정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국 국립 고등학교에서 10개월을 보내며 많은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경험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목회를 하고 계시는데, 아버지의 목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미국 국무부 초청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미국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친형과 주변 친구들이 교환학생을 먼저 다녀왔고, 다녀온 경험을 들으며 ' 나라고 못 할까' 라는 오기와 도전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필연'으로 바꾸기 위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해 영어 회화 능력뿐만 아니라 미국 생활에 대한 적응력도 향상되며 내적인 성장과 성숙함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만 해도 다른 이들이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당시 작은 용기와 결단을 통해 남들이 하기 어려운 값진 경험을 하였고 이를 통해 큰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10개월은 나에게 인생에서 그 어떤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선택이었습니다." 2. 교환학생 준비과정 "저는 중학생 때부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꾸준히 영어 시험을 적극 응시하여 실력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 자체를 어려워 했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영어시험을 응시했을 땐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참여하겠다고 결정하고 나서는 '나 혼자 미국에 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생겼고, 스스로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영어 듣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최대한 영어 회화에 노출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내신 준비와 병행하면서 교환 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꾸준히 다양한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학교 등교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매일 등 하교 길에 영어 회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두세차례 교환 학생 자격 획득을 위한 영어시험을 치르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원하는 성적을 달성하여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매번 시험을 치기 위해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응시했던 시험 성적이 저의 영어 능력 측정에 중요한 지표로 생각했고,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언어가 익숙해지면서 국내 학교 내신 성적 관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단어를 암기하더라도 단순 암기가 아닌, 나의 언어의 활용과 폭을 넓힌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3. 교환학생 미국 현지생활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의 현지생활은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텍사스 주에 있는 Wichita Falls라는 작은 도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였는데, 제가 머물렀던 홈스테이 가정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정이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의 일상은 아직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매일 저녁 함께 요리하고 온 가족이 식사하는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국에서는 대학 진학에 전념하느라 직접 식사를 차려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미국에서는 온 가족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소통하는 경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때 호스트 가족과의 대화와 성경 공부 시간은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힘을 얻어 미국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들을 가정으로 초대하여 파티를 열고 서로가 만든 음식을 나누는 문화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집안에서의 의무를 강조하는 문화는 한국과는 다르게 느껴져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지 학교에서는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었기에 수학, 화학, 미국 역사 등의 교과 과목과 교양 과목으로 음악을 수강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장 좋았던 기억 중 하나는 음악 수업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순간입니다. 한국에서는 색소폰 연주를 취미로 즐겼기 때문에 미국에 가기 전에 색소폰을 챙겨갔습니다. 현지에서는 마칭밴드(marching band)와 재즈밴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칭밴드는 교내 미식축구 팀을 응원하며 경기 시간에 대형을 만들며 연주하는 밴드로, 매일 아침 0교시에 수업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를 일찍 가기 위해 걸어 다녀야 했지만, 친구들과 친해져서 친구의 차를 타고 등교하게 되었습니다.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며, 또 마칭밴드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교과 과목을 수강하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현지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강하는 AP Courses 등의 심화 과정도 있었지만, 저는 난이도 높은 수업은 피하려 노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호스트 가정의 부모님께서 제가 잘 수강할 수 있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특히 한국인에게 미국 수학 수업은 어렵지 않게 수강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수학 수업에서는 계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한 눈에 정답이 보이는 1차 방정식을현지 학생들은 계산기로 그래프를 그려 답을 찾는데, 이런 방식이 나에게는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암산으로 간단한 방정식 문제의 정답을 쭉쭉 써 내려가는 모습에 현지 친구들이 엄청 놀랐었는데 그 순간 제가 마치 천재가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처음에는 대학처럼 교실을 찾아 다니는 것이 재미있었고, 오후 3~4시면 학교 수업이 끝나 매우 자유로웠습니다. 제 기억으론 교환학생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학점 관리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 학교에서는 낮은 점수(아마 C 학점 미만)만 피하면 된다는 시스템이어서 학업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학습 습관을 유지하려 노력하였고, 수업과 숙제, 시험을 성실하게 준비하여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현지 교회를 다니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현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훌륭한 수단이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의 활동은 나에게 풍부한 경험과 소중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 인근에 한인 교회가 있어서 그 당시 저는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고민했습니다. 한인 교회는 매주 한식을 먹을 수 있고, 한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기로 결심하여 현지 교회를 선택했습니다. 현지 교회에서는 고등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및 교류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회 친구들과 함께 플레쉬몹을 준비하거나, 여름 방학 시즌에는 여름 수련회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다양한 문화를 넘어서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계기를 얻었습니다." 4. 교환학생 프로그램 종료 후 한국 학교 복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저는 원래 다니던 한국 학교로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다녀왔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복학하였고, 약 1년 동안의 미국 생활 끝에1살 어린 동생들과 같은 학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한국 생활에 적응해야 했는데, 특히 '입시 준비'라는 팍팍한 현실에 답답한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한 나이가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한 학년 동생들과 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얻은 수평적인 문화 때문에 개인적으로 나이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우려와 달리 동급생 친구들은 '미국을 다녀온 특별한 형' 으로 대해주며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의 복학은 흔치 않은 일에다 미국에서 다녀왔다고 하니 신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안에서 한국 학교 생활에 다시 빠르게 적응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국 학교에 돌아왔을 때 느껴졌던 답답함은 있었지만,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내적 성장과 경험을 통해 '이러한 상황은 1~2년만 감당하면 끝이 나니 이 생활도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다양한 경험들은 새로운 관점과 열린 마음으로 학교 생활에 임하니 동급생들이 저에게 의지하고, 좋은 형의 역할을 하며 학교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복학 이후에는 학교 학업과 더불어 주말을 활용하여 스스로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이전의 한국 학교 생활과는 다른 맥락에서 독립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5. 대학진학을 위한 진로 결정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어떤 분야에 깊게 몰두해야 할지 막막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들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글로벌한 안목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런 인사이트를 토대로 한국 내의 대학교를 찾아보다가 '한동대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학교가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동대학교의 특별한 교육 체계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1학년 때는 모두 동일 학부에서 전공 기초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나에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자신의 흥미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2학년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은 나에게 학문적 자유를 주며, 제가 진정으로 흥미를 가지고 싶은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많은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국제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학문적 시각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나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한 좋은 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학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에 노출되면서, 나의 시야를 더욱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동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내신성적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회와 봉사활동 등의 경험을 쌓아가는 노력, 그리고 수능 준비를 통한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합격을 이뤄내게 되었고, 저는 한동대에서 저의 미래를 위한 학문적 모험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동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을 통해 저는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깊이 있게 성장하고, 글로벌 시각을 키우며 미래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갔습니다." 6. 대학 진학에 필요한 준비 과정 "내신 및 수능 성적 체계적 준비는 내가 향하는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대학이 추구하는 교육 철학에 부합한 학생상을 세우고, 그러한 학생을 선발하길 원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글로벌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인재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경험이 내신 영어 점수를 무조건적으로 높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진학할 때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에 이러한 내적 역량이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목표하여 진학했던 한동대학교는 특히 글로벌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하는데, 이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적인 경험과 그로부터 나온 성장은 대학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초적인 체력을 제공했으며, 수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동대에 진학하고 대학 생활을 하며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는 분야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만드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ICT 전공과 경영 전공의 복수 전공하며 필요한 지식과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 배운 '기업가 정신'은 삶에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제가 배운 '기업가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가 정신 트레이닝(Global Entrepreneurship Training)’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진행한 ' 글로벌 기업가 정신 트레이닝(GET)'에서 학생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과 짐바브웨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여 활동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동북아시아 청년리더스 포럼'의 학생 리더로 활동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해외 학생들을 인솔하고 포럼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동대학교 학생선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는 국내외 학생들과 함께하는 선교축제 행사의 디렉터를 맡아 진행하면서 리더십과 기획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대학에서의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나를 미래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모든 도전의 기초석은 고등학교 때 경험했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습득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7.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 관련"졸업 후 창업에 도전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IT 분야에서 청년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끼고, 약 1년간 회사를 창업하여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지만, 기업 운영을 하며 여러 어려움을 깨닫고 창업한 회사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전공 분야와 관련된 경험과 적성을 살려 IT 분야에서 'IT 설계/기획자'로 취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직접 사업을 운영하며 회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취직 시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제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썼고, 기업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바이오 기업에서 필요한 연구정보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많은 회사에서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로 인해 저는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해외 개발자들과 협업하여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문화가 다른 이들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실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는 것은 나라의 장벽을 넘어 서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넘어갈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쌓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현재 '바이오'라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들과 IT 업계의 인력들과의 함께 협업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통해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해져 업무 성과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초적인 역량이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에서 습득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경험은 저에게 미래에 더 큰 도전과 성공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8. 후배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이미 다른 이들이 손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회를 발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문적인 지식을 넘어 삶의 가치와 내적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국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시절 걱정되는 마음과 영어 실력 부족을 느끼며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지내고 나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의 작은 용기로 인해 저는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순간은 흘러가고, 그때의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기회를 발견했다면 꼭 그 기회를 잡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분명히 여러분을 성장 시키고,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의 경험은 여러분의 시야를 확장시키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경험은 분명히 글로벌 시대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데 탄탄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물론 외국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도전과 역경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을 극복한 후에는 분명 큰 성장이 찾아올 것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직접 맞닥뜨릴 때 사라지게 되고, 도전에 대한 결단을 내릴 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공립교환] 자녀를 공립 교환학생 보내기 까지 고민과 귀국 후 변화를 지켜보며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이번 기회에는 당신 차례입니다! 누구에게나 행운은 다가오는 법이다. 다만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행운을 외면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던 어느 해 연말을 앞두고, 정말 우연 같은 일이었지만, 미국 국무부 초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신문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프로그램 소개에 참가 대상이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가능하지만 참가학생들의 자격 요건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니 연년생의 두 아들을 키우고 있던 나에게는 두 아이들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프로그램 진행 유학원에 전화를 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당시 고향인 경기도 김포를 떠나 두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일 때 경상남도 산청군에 있는 지리산 자락의 작은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고 7년차가 된 목사에게는 프로그램 참가비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모든 일엔 꼭 지불해야 하는 기회 비용이라는 것이 있지 않던가? 더구나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두 아이를 데리고 서울로 향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안 큰 아들은 영어 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그래도 시골에서는 제법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학원도 한 번 다녀 보지 않았던 아이에게는 영어 시험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 아이한테 듣기로는 영어 시험은 듣기 평가와 필기 시험을 치른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결과는 다행이 합격점을 받았다는 말에 안도의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 후로 여권 신청과 미국에 보낼 지원서 작성 및 영어 인터뷰 준비에 들어 갔다. 산청에서 서울로 몇 차례 다녀와야 하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수고로움도 감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골로 이주해서 살기 시작한 아이들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덕에 자연스럽게 책 읽기와 학습지 푸는 일 외에는 다른 소일 거리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도시 아이들과 비교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 열심히 한 덕분에 미국 국무부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겐 커다란 자부심이 되었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그 덕분에 학교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공립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한 1년의 공백을 한국 학교에 복학했을 때 학업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 가지 선택이 가능했지만 국내 고등학교 1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급할 경우 후배들과 같은 학년이 된다는 것에 대한 아이의 자존심 문제. 2학년 2학기로 복학 하기엔 대학 입시라는 큰 산을 앞에 두고 내신을 걱정하면서 아이와 충분한 의견을 나눈 뒤 유급을 선택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복학 후에는 남들이 영어 공부에 시간을 쏟고 있을 때, 우리 아이는 여유 있게 수학 등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도착해서 호스트 가족들과 만남이 두렵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것이, 기우(杞憂)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정말 좋은 분들이 우리 아이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먼 이국 땅에서 생활이 쉽지 않았을 텐데 다행이 씀씀이가 크지 않았던 아이는 꼭 필요한 만큼 용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요청 없이 미국 현지 생활에 잘 적응했던 것 같다.처음엔, 혹시라도 미국 생활 적응에 방해가 될까 봐 연락을 자제하기도 했지만 걱정반 기대반으로 아이가 연락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은 초조하기도 했던 것 같다.그리고 어느 날 날아온 국제 우편, 편지 속에는 현지 학생들과 찍은 동아리 활동사진과 호스트 가족들과 찍은 다정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우리 아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워낙 어려운 수학을 배웠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수학은 우리 아이의 경우 어려움 없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그 나머지 교과목들은 영어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첫 경험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미국의 고등학교 수업들은 한국의 대학에서처럼 선택적으로 수강을 하므로 필수로 해야 하는 과목들은 물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들을 선택한 탓에 무난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새로운 학교생활에서 또 다른 경험은 미국의 현지 문화를 익히면서 비로소 ‘세계 속의 자기 정체성’(global-identity)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돌이켜보면 우리 아이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은 가장 확실한 자기 성장의 기회였고, 가장 효과적인 글로벌 마인드의 첫 경험이었다고 확신한다. 덕분에 우리 아이는 들어가기 어렵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 대학원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내년 4월에는 박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8월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만약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박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대부분 부모들이 그러하듯 우리 아이도 큰 꿈을 가지고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자신의 꿈이 무엇이든 반쯤은 이루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를 고대 해본다. 첫째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니 당연히 둘째도 보내야겠다는 마음은 절로 생겨났고... 첫째를 보낼 때보다 수월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작은 시골 교회 목회자로서 연년생인 두 자녀를 연달아 해외로 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아 둘째는 고1 가을 학기에 시작해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시 2학기에 복학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지만, 불가불 1년이라는 시간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둘째는 고2 가을 학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첫째 형처럼 현지 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해 나갔다. 첫째보다 둘째들의 특성상 개인 역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면서 현지 호스트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교환학생을 잘했던 것 같다.그러나 문제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한국 학교로 복학 후 대입 준비 기간이 촉박했다는 거였다. 미국에서 교환학생 경험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꿈을 잘 정리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지만, 학교 성적이 최우수 등급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섯 군데의 수시 전형 원서를 제출한 결과 그중 한동 대학교를 선택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둘째는 한동대에서 학생 선교 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교우 관계도 좋았음은 물론 교수님들과의 친분도 매우 좋았다. 창의력이 뛰어난 편인 둘째는 현재 대학 졸업 후 창업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고 있고 나름 열심히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작은 교회 목회자인 부모의 형편을 너무도 잘 아는 우리 아이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라는 기회를 제공해 준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늘 잊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아이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고, 교환학생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대 효과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그 후로도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 모든 일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해 본 것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때로는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해서 안 되겠어요.” “우리 아이는 딸이라서 밖에 내보낼 수가 없어요.” “우리는 그런 목돈이 없어요!” 라고미리 체념해 버리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땐 나만의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한다.가끔은 자녀들과 둘러앉아 얘기를 나눌 때면 아빠가 우리를 교환학생에 참가시키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 모습은 어떨까? 라고 하면서어려운 형편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 준 아빠에 대한 고마움은 평생 잊지 않을 거라고 효도하겠다고 얘기할 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인생을 망치는 오기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광기(狂氣)이고, 둘째는 경기(驚氣)이고, 셋째는 혈기(血氣)이며, 넷째는 시기(猜忌),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포기(抛棄)다. 오죽하면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녀의 미래는 곧 나의 미래인 것인데, 한순간의 불편함과 애써 나 몰라라 하는 마음 때문에 자녀의 미래도 나의 미래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오기도 있다. 기회(機會)와 기도(祈禱)와 기치(旗幟), 그리고 기력(氣力)과 기억(記憶)이다. 사랑하는 내 자녀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자녀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 시킨 부모로서 대한민국의 다른 학부모들에게도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이 글을 쓰게 되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