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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

[공립교환] 조예진 통신원 현지 리포트 #5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2814

안녕하세요 공립 교환학생으로 버지니아 애빙던에 배정을 받은 조예진 입니다.


벌써 4월이네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이 다가오는데 2개월 남짓 한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재밌고 알찬 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오늘은 얼마 전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친 제 첫 미국 고등학교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2월에 학교에서 뮤지컬 오디션을 한다고 홍보를 하더라고요.

바로 인어공주! 미국 고등학교 뮤지컬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어서 흥미가 생겨 부푼 마음으로 오디션을 참가했습니다.

꼭 중요한 메인 캐릭터들이 아니더라도 뮤지컬에 참여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배역들도 많아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뮤지컬 합격 소식을 듣고 3개월 동안 매일 방과후에 뮤지컬 감독 선생님, 음악 선생님과 뮤지컬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들게 되었고 뮤지컬 마지막 공연 날에는 모두 껴안고 울 정도로 서로 정말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뮤지컬 연습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에 가족들도 다 함께 모여서 뮤지컬에 필요한 소품, 뮤지컬 세트 작업, 코스튬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호스트 가족은 무대 세트를 만드는 팀에 있었는데요, 저희는 에리얼의 아버지이자 바다의 왕인 King Triton의 거대한 파도와 바다 마녀 Ursla의 뒷 배경이 될 세트를 맡아 제작 했습니다.

제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이러한 작업들이 정말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뮤지컬에서 water, fish, maid를 맡았는데요, 짧은 대사도 있고 비중은 적지만 나오는 씬이 많아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Water은 말 그대로 파란 드레스를 입고 긴 깃발을 이용해 춤을 추면서 바다를 표현했고요,

Maid는 왕자를 따라 성으로 들어온 인어공주 에리얼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자 이상하게 생각하며 노래 중 뒷담화를 하는 역할입니다.




뮤지컬은 금, 토 2주 동안 총 6번의 공연이 이뤄졌고 정말 많은 관객분들께서 티켓을 사서 관람하러 와 주셨습니다!

준비하는 동안에는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특히 저에겐 노래 가사를 암기하는데 다른 미국인 친구들보다 더 노력이 필요했지만

제가 얻은 소중한 추억들을 생각하면 전부 감사한 일들입니다.




뮤지컬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저희 호스트 부모님께서 모든 친구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자고 제안을 해주셔서

약 40명의 모든 뮤지컬 친구들을 초대해 스모어도 해먹고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며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뮤지컬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요, 준비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고 뮤지컬 공연 후에는 말로 표현할 수없이 뿌듯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떤가요?


이상으로 버지니아주에서 조예진 이었습니다.